가는 곳마다 맛집이라는 이탈리아에서 최고의 미식 여행지로 로마가 뽑혔다.
지난 25일 영국 매체 타임아웃(TimeOut)은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ior)의 조사 결과에 따라 2023년 세계 최고의 음식 여행지를 이탈리아 로마라고 밝혔다.
트립어드바이저는 2023 세계 최고의 미식 여행지 목록(‘Travellers’ Choice: Best of the Best’)의 1등을 차지한 로마의 음식 중 소꼬리 스튜, 아티초크(artichokes) 튀김, 파스타, 젤라또 등을 맛봐야 할 로마의 음식으로 선정했다.
다음으로 순위를 차지한 곳은 현대 유럽 문명의 발상지이자 지중해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그리스 크레타 섬이다. 신선한 천연 재료의 맛을 살린 크레타의 유명 음식으로는 빵을 곁들인 그리스식 토마토 샐러드 다코스(Dakos), 크레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전통 소시지 아파키(Apaki), 예로부터 고산지대이기에 양이 많아 전해져 내려온 그리스식 전통 양 구이 클레프티코(Kleftiko) 등이 있다.
미식 국가로 빠지지 않는 베트남의 하노이는 3위를 차지했다. 스카이스캐너(Skyscanner)에 따르면 베트남은 가장 저렴한 6대 미식 여행지이기도 하다. 하노이의 유명 음식으로는 소고기 쌀국수 포보(Pho bo)와 오바마 미 전 대통령이 먹어서 유명해진 음식 분짜(Bun cha)가 있다. 베트남 바게트 샌드위치 반미(Banh Mi) 역시 하노이의 명물이다.
4위는 미켈란젤로가 살았던 피렌체가 차지했다. 트립어드바이저는 바삭한 빵에 지역에서 생산한 올리브오일을 듬뿍 찍어 먹으면 천상의 행복을 만끽할 수 있다며 찬사를 보냈다. 또한 비스테까 알라 피오렌티나(bistecca alla fiorentina)라는 피렌체식 두툼한 티본 스테이크도 인기다. 파파델레 알 싱기알레(Pappardelle al Cinghiale)라는 멧돼지 라구 파스타도 피렌체의 전통 파스타이다.
프랑스의 파리가 5위를 차지했다. 지중해성 기후로 밀 재배가 용이한 프랑스는 빵의 도시라고도 불린다. 트립어드바이저는 길가에 있는 카페에서 팽 오 쇼콜라(pain au chocolat)를 먹으며 센 강변을 거닐며 휴식과 낭만을 만끽하는 것을 추천했다. 고소하고 기름진 결이 있는 크루아상과 페이스트리에서도 파리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글=김혜성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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