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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불법 등반객의 최후

장주영 여행+ 기자 조회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마야 시대 피라미드를 불법 등반한 관광객이 현지인들의 공격을 받았다.

엘 카스티요(El Castillo)/사진=flickr

엘 카스티요(El Castillo)/사진=flickr

영국 매체 래드바이블(LADbible)은 숏폼 비디오 플랫폼인 틱톡에 지난 29일 공유된 영상에 대해 보도했다.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33세 폴란드 출신 관광객이 마야 시대 피라미드 엘 카스티요(El Castillo)를 탑까지 불법 등반했다. 이를 본 현지인 중 2명은 그 관광객을 직접 끌어내렸고 아래에서 지켜보던 이들은 관광객을 향해 야유했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한 현지인은 긴 막대로 관광객의 머리를 가격했다. 현재 공유된 영상의 조회수는 58만 4700에 달하며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유카탄주(Yucatán) 법에 따르면 이 관광객이 받을 수 있는 처벌은 벌금 10만 페소(약 225만 원)까지 부과될 수 있다.

엘 카스티요는 멕시코 유카탄주 티눔(Tinúm Municipality)에 있으며 마야문명의 도시인 치첸이트사(Chichen-Itza)의 메인 피라미드이다. 치첸이트사가 마야의 가장 거대한 문명 도시였던 만큼 엘 카스티요는 큰 규모를 자랑한다. 높이는 100피트(약 3048㎝)에 달하며 네 면에는 각각 91개의 계단이 있다.

현재 엘 카스티요는 멕시코에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고고학 유적지로 뽑힐 만큼 매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다. 2008년 이전에는 엘 카스티요의 탑까지 등반이 가능했지만, 그 이후로는 유적 보존을 위해 등반이 전면 금지됐다.

글=김주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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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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