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로 가는 스쿠트항공 비행기가 승객 35명을 남겨두고 이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걸프 뉴스(Gulf News), 더 힌두(the Hindu)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암리차르에서 출발해 싱가포르에 도착하는 스쿠트항공 TR509편은 이륙 시간을 4시간이나 앞당겼다. 하지만 35명의 승객은 이를 전달받지 못했다.
인도민간항공국(DGCA)은 이번 사건의 발생 경위 조사에 나섰다. 당시 비행기의 출발 예정 시간은 1월 18일 오후 7시 55분이었으나 오후 3시로 앞 당겨졌다. 공항 당국은 비행 스케줄 조정 후 항공사 관계자에게 연락했고, 항공사 측은 예약 승객에게 이메일로 변경 내용을 전했다, 그러나 35명의 승객은 이를 전달받지 못했다.
세스(VK Seth) 암리차르 공항 관계자는 “280명 이상의 승객이 싱가포르행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었으나 항공기는 253명만을 태운 채 출발했다”며 “약 35명의 승객은 공항에 머물러 있어야 했다”고 밝혔다.
결국 스쿠트는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한 승객들을 위해 다른 항공편의 좌석을 마련했다.
이런 사건이 비단 처음은 아니다.
지난 9일에는 인도 벵갈루루~델리행 고 퍼스트(Go first) 비행기가 승객 55명을 두고 출발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항공기로 이동하던 셔틀버스 한 대에는 승객 총 55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나 항공사는 버스에 승객을 남겨둔 채 이륙했다.
고 퍼스트는 손해를 입은 승객 모두에게 인도 전역을 여행할 수 있는 무료 티켓 한 장을 제공했다. 해당 티켓은 내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글= 서예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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