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승객이 비행기서 화장실을 너무 자주 가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 영국 매체 더 미러(The Mirror)는 비행 3시간 동안 화장실을 총 4번 다녀온 사람 때문에 옆자리 승객이 곤욕을 치렀다고 보도했다.
승객은 비행 중 탈수가 일어날 것을 우려해 기내 탑승 전 1.1리터(ℓ) 물병 두 개를 챙겼다. 자신이 가져온 물을 양껏 마신 후 화장실을 가고 싶었던 승객은 통로 쪽 좌석에 앉아 자고 있던 여성 승객을 깨웠다. 평소 불면증이 심했던 여성 승객은 자리를 비켜주느라 세 번이나 잠에서 깼다. 결국 여성은 “잠을 자고 싶다”며 “화장실 가는 것을 참아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그 승객은 “물을 안 마시면 탈수 증상이 나타난다”며 “물을 마시고 화장실에 가는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두 승객 간 갈등은 비행기가 착륙한 후에 일단락됐지만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에 해당 글이 올라오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대부분의 네티즌은 ‘잠깐 물을 마시지 않는다고 탈수되지 않는다’, ‘화장실을 자주 갈 거면 통로 쪽 좌석을 예매했어야 했다’,‘평소 불면증이 있는 여성을 깨우다니 말도 안 된다’며 여성 승객을 옹호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비행기서 물을 마실 권리가 있다’,‘비행기서 물을 마시는 게 규칙을 어기는 것은 아니다’며 화장실을 사용했던 승객을 지지하기도 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