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미국 여성의 집이 숙박 시설 사이트에 올라와 집 주인과 숙소를 예약한 사람 모두 피해를 입었다. 마치 ‘크리스마스의 악몽’과도 같았다.
미국 매체 인사이더에 따르면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거주하고 있는 몰리 플라허티(Molly Flaherty)는 지난 크리스마스에 그녀의 집 앞에 네 사람이 찾아온 황당한 경험을 겪었다고 11일 보도했다.
처음에 그녀는 자신의 집에 불이 난 것 아닌가라고 생각했지만 대화 후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 플라허티의 집을 찾았던 니콜 브루넷(Nicole Brunet)은 “캘리포니아에서 부모님 휴가를 위해 숙소를 예약했다”며 “에어비앤비를 통해 이미 결제를 마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플라허티는 에어비앤비에 자신의 집을 등록한 적이 없었다. 숙박 업체에 등록된 자신의 집은 별점 4.7점에 100개 이상의 리뷰가 있었다. 브루넷은 “나도 이 리뷰를 보고 숙소를 예약한 것”이라며 “사진도 많아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플라허티는 계정 해킹을 의심하며 즉시 에어비앤비에 연락했다. 에어비앤비 관계자는 “숙소를 예약한 분들에게 전액 환불해 드리겠다”며 “해당 숙소를 비활성화 하겠다”고 답했다.
플라허티는 “내 집이 에어비앤비 숙소 목록에서 사라지기까지 일주일이 걸렸다”며 “낯선 사람이 내 집에 나타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다”고 덧붙였다.
글= 서예지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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