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부터 호주 노던 주(Northern Territory)의 특정 명소를 방문하려면 최대 6만5000원의 지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The Daily Star)에 따르면 북 호주를 찾는 여행객들은 85개에 이르는 노던 주의 공원과 자연보호구역에 가기 위해선 입장료를 내야한다고 보도했다.
노던 주는 호주의 최북단 도시 다윈(Darwin)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앨리스 스프링스(Alice Springs), 울루루(Uluru) 등은 이미 입장료를 받고 있다. 이번에 새로 입장료를 내야하는 곳은 에디스 폭포(Edith Falls), 리치필드 국립공원(Litchfield National Park), 마타란카 온천(Mataranka Hot springs) 등이다.
이 방침은 올해 4월부터 적용하며 가족 단위 기준 1일권이 35호주달러(약 3만원), 2주권은 75호주달러(약 6만5000원)이다. 여기에 캠핑과 하이킹을 하게 되면 추가 비용을 내야한다. 다만 노던 주 지역주민들은 무료다.
호주 원주민의 문화를 사람들에게 알리는 마누엘 팜칼(Manuel Pamkal), 달라봉(Dalabon) 부족 출신 예술가는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며 “취식과 캠핑에 이미 돈을 내고 있는데 적어도 천연풀장에서의 수영은 무료여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샐리 이건(Sally Egan) 공원 및 야생동물 관리국 책임자는 “입장료로 얻은 수익금은 공원과 자연보호구역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기억에 남는 방문 경험이 될 수 있도록 공원을 관리하는데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글=강찬미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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