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운동가들이 베를린 활주로에 난입해 불편을 초래하는 일이 벌어졌다.
폭스 뉴스(Fox News)에 따르면 독일 환경운동 단체 ‘마지막 세대(Letzte Generation)’ 소속 기후 운동가들은 베를린 브란덴부르크(Brandenburg) 공항에 난입해 손에 접착제를 바르고 활주로 바닥에 붙이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해당 점거로 인해 약 13편의 비행기가 우회하거나 진로를 변경해야 했다. 해당 시위는 화석연료에 대한 정보의 보조금 지급에 불만을 표출하기 위한 것이다.
마지막 세대는 공식성명에서 “상위 1%의 인구가 항공 관련 온실가스 배출의 50%를 차지한다 ”며 “독일 정부가 기차를 통한 여행 확대를 위해 철도산업에 투자할 것을 촉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베를린 활주로 점거 역시 항공 산업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에 대해 항의하기 위한 시위의 일환이다.
이 단체는 명화에 음식물을 투척해 시위를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의 ‘해바라기(Sunflowers)’에 토마토 수프를 끼얹었으며 클로드 모네(Claude Monet)의 ‘건초더미(Haystacks)’에는 으깬 감자를 던졌다.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의 ‘모나리자(Mona Lisa)’에도 케이크를 투척해 화제가 됐다. 해당 그림들은 액자 유리로 인해 훼손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글=강찬미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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