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된 시럽 감기약 때문에 200명에 육박하는 영유아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2일 영국 매체 더 미러(The Mirror)는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비극에 대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Indonesian Health Ministry) 대변인 모하마드 샤흐릴(Mohammad Syahril)은 의약품 판매 중단에 대해 설명하며 “예방조치로 의료업계 종사자와 의료기관에 액상 제형의 의약품을 처방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부디 구나디 사디칸(Budi Gunadi Sadikin) 인도네시아 보건부장관은 “브레이크오일과 부동액에서 주로 발견되는 화학 물질인 에틸렌 글라이콜(ethylene glycol)과 디에틸렌 글리콜(diethylene glycol)이 시럽에서 검출됐다”며 “사망자수가 현재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잠비아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주의보를 내린 바 있다.
잠비아 어린이 사망 원인은 인도에서 제조한 시럽 복용 후 나타난 신부전으로 밝혀졌다.
지난 10월 세계보건기구는 오염된 시럽이 잠비아에서만 발견되었으나 다른 나라에도 이미 유통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글=강찬미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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