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콘서트장에서 발생한 군중 밀집 사고로 2명이 숨졌다. 1명은 여전히 중태다.
지난 15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런던 남부에 있는 브릭스턴 O2 아카데미 공연장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나이지리아 유명 팝 가수 아사케의 공연을 보기 위해 공연장 입구에 많은 사람이 몰린 것이 문제였다.
사망한 여성은 런던 뉴엄에 거주하는 레베카 이쿠멜로(33 콘서트장 보안관으로 근무하던 개브리엘 허치슨(23)이다.
약 5000석 규모로 진행된 아사케의 공연은 지난 9월 입장권 판매 시작 몇 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사고 발생 10분 만에 공연은 취소됐다.
영국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일 오후 9시 4분, 공연장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는 신고가 처음 접수됐다. 이어 오후 9시 35분에 티켓이 없는 사람들이 공연장에 억지로 들어간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은 출동했다.
BBC에 따르면 한 생존 여성은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정말 무서웠다”라고 말했다. 그는 “입장권을 내려고 줄을 서 있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사람들이 밀어서 넘어졌다”라며 “의식을 찾고 눈을 떴을 땐 구급차에 누워 있었다”라고 답했다.
사망 소식을 접한 팝 가수 아사케는 SNS에 “큰 슬픔에 잠겼다”라며 “유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런던에서 밤을 즐기려고 했던 청년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가슴이 찢어진다”라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조사가 최대한 빨리 끝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사망자 2명과 중상자 1명을 포함해 총 8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글=서예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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