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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그림 그리는 이 남자 대체 무슨 사연

장주영 여행+ 기자 조회수  

자신의 피로 그림을 그리는 필리핀 예술가가 있다.
 
지난 16일 라우터 통신은 필리핀 예술가 엘리토 써카(Elito Circa)에 대해 보도했다.

사진=엘리토 써카 인스타그램

저소득층 가정에서 태어난 써카는 미술용품을 쉽게 구할 수 없었다그는 물감을 대신해 자두토마토 등 캔버스 천에 그려도 잘 지워지지 않는 재료를 그림에 사용하기 시작했다그러던 중 상처가 났을 때 흐른 피를 그림에 사용했고 이후 그의 색다른 그림 인생이 시작되었다그는 자신의 피뿐만 아니라 땀과 머리카락도 작품에 사용한다.

써카는 내 작품들은 나로부터 나왔기에 의미 있다. 말 그대로 나의 DNA가 작품의 일부인 거다라며 그의 그림이 그에게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했다이어 삶은 하나의 원이고 모든 것은 순환한다고 생각한다그러니까 피는 내가 어디서 왔는지 알려주는 도구인거다라고 자신의 철학에 대해 말했다.

써카는 세 달에 한 번씩 병원에 가서 약 500㎖를 채혈한다그림 하나를 완성하는데 평균적으로 5시간이 걸리며 약 15㎖의 피가 필요하다.

그가 자란 도시 판타방안(Pantabangan)을 소재로 벽화를 그린 뒤로 그는 더 큰 규모의 프로젝트을 꿈꾸고 있다. 2023년에 가로·세로 길이 100m에 이르는 캔버스에 피로 그림을 그려 기네스북에 오르는 것이 그의 목표.



글=강찬미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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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영 여행+ 기자
content@www.trip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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