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출신 남성 아프신 에스마일 가데르자데(Afshin Esmaeil Ghaderzadeh)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사람’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그의 키는 65.24㎝이다.
지난 15일 데일리메일(dailymail)은 세계 최단신 기록을 세운 아프신을 소개했다. 왜소증을 앓고 있는 아프신의 현재 몸무게는 6.5㎏이다. 20년간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야 했던 아프신은 정규 교육을 받지 못했다. 또한 혼자서 공부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문맹이다. 아프신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는 가족과 친구들이 선물해 준 스마트폰이다. 그러나 아프신에게는 그 무게 또한 벅차다. 건설노동자인 아프신의 아버지는 아들의 치료비와 약 값을 위해 밤낮으로 일해야만 했다.
‘최단신 사나이’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된 아프신은 자신의 키를 조금이나마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크레이그 글렌데이(Craig Glenday) 기네스 세계기록 편집장은 “이번 세계기록 경신은 아프신의 삶을 변화시킬 중요한 순간이다”라며 “그는 충분히 유명해질 자격이 있다”라고 말했다.
아프신은 이번 등재를 계기로 20년 동안 자신의 치료를 위해 헌신한 부모님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고 싶다고 말했다.
기네스북 등재 이후, 아프신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부르즈 할리파(Burj Khalifa) 꼭대기 층을 방문했다. 그는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하나 달성했다. 높이 828m인 부르즈 할리파는 아프신보다 1320배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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