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게트가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교육・과학・문화・커뮤니케이션 분야 국제협력을 주도하는 유네스코 국가위원회는 지난 11월 30일(현지시각) 모로코에서 회의를 열어 ‘바게트 빵 장인의 노하우와 문화’가 세계무형문화유산임을 공식 발표했다.
바게트를 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오랜 기간 분투해온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은 발표 이후 트위터를 통해 바게트를 “매일 우리의 일상과 함께 하는 완벽한 250g의 마법”이라고 표현했다.
오드레 아줄레(Audrey Asoulay) 유네스코 사무총장 역시 “바게트는 프랑스인의 식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요소이자 나눔과 즐거움의 동의어”라며 “앞으로도 바게트 문화가 지속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프랑스어로 ‘막대기’를 뜻하는 바게트는 밀가루, 물, 소금, 이스트 오직 4가지 재료로만 만든다. 정확한 유래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으며 1개에 1유로(약 1400원)면 살 수 있다. 프랑스 빵 전문 매체 옵서바투아 뒤 빵(Observatoire du pain)에 따르면 바게트는 1초에 320개, 매년 총 100억 개가 넘게 소비된다고 한다.
글=강찬미 여행+기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