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코로나 봉쇄 정책을 완화한 후 해외 관광지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마케팅 솔루션 회사 드래곤 트레일 인터내셔널(dragon Trail International)이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03명 중 38%가 국내보다 해외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을 선호했다. 이들은 “코로나 봉쇄 정책 완화 후 6개월 이내에 중국 본토 이외 지역에서 휴가를 보낼 것”이라고 답했다.
중국 관광객들이 해외 여행지를 선택하는 기준은 자연 관광 코스 여부, 테마 파크, 쇼핑 등이다. 그중 자연 관광 코스 유무가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한 중국인 관광객은 63.4%로, 지난 3월(75%)에 이어서 또 1위를 차지했다. 쇼핑 및 친척집 방문 이유 등도 해외 여행지를 선택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떠올랐다.
지난 7일 중국 정부는 제로 코로나를 종료하고 위드 코로나를 시행했다. 제로 코로나는 바이러스가 일절 없는 상태를 위한 강도 높은 봉쇄 조치를 의미한다. 이제 상시적인 PCR 검사를 폐지하고 원하는 사람만 PCR 검사를 받게 됐다. 무증상 감염자 수치 공표도 종료한다. 코로나바이러스와의 공존을 준비하는 위드 코로나로 다가간 것이다.
문제는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이다. 서방 전문가들은 중국 내 코로나바이러스 재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쑨춘란 중국 코로나19 방역 실무 사령탑 부총리는 “베이징 감염자 수가 정부 공식 발표와 반대로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고 인정했다.
글=서예지 여행+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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