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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가들의 숨결을 따라가는 음악의 도시 빈 여행

이가영 여행+기자 조회수  

오스트리아는 세계적인 음악가를 많이 배출한 국가다. 특히 빈은 세계 최고의 음악 도시다.

슈베르트부터 베토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가들이 생애를 보내며 명작을 남긴 도시가 빈이다. 음악가들이 생활한 도시 곳곳에는 그들의 흔적이 남아있다. 음악가들의 발자취를 따라 빈을 여행해보자. 과거 음악가들의 일생을 살펴보며, 잠들지 않는 열정을 느낄 수 있다.


베토벤 Beethoven

세계 역사상 가장 뛰어난 작곡가로 평가받는 베토벤은 인생의 35년 이상을 빈에서 생활하였을 정도로 빈과 인연이 깊다. 독일 본에서 태어난 베토벤은 모차르트에게 교육받기 위해 빈에 도착했지만,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기 위해 독일로 돌아간다. 베토벤이 독일에 머무는 동안 모차르트는 사망했고 그 후, 베토벤은 하이든 밑에서 공부하기 위해 1792년 다시 빈에서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베토벤은 오랜 기간 빈에 머물며 많은 걸작들을 남겼다. 빈은 베토벤이 거주하던 공간, 세상을 떠나 묻힌 곳, 그리고 공연하고 작곡하던 모든 공간을 보존하고 있다. 빈에서 베토벤의 발자취를 따라 여행하는 것만으로 베토벤의 생애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파스콸라티 하우스(베토벤 기념관) Pasqualatihaus

사진 = flickr

파스콸라티 하우스는 베토벤이 오랜 기간 거주했던 집을 기념관으로 만든 공간이다. 기념관의 이름은 집 주인이자 베토벤의 오랜 후원자였던 파스콸라티의 이름을 따 만들어졌다. 파스콸라티 하우스는 빈 대학 건너편 작은 광장 뒤에 위치해있다. 광장 뒤편으로 나오는 언덕 위의 작은 집 4층이 베토벤이 거주했던 공간이다.

파스콸라티 하우스 안에는 가구가 많지 않다. 방 안에서는 베토벤이 작품 활동과 관련해 사용한 물품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베토벤은 ‘피델리오(Fidelio)’ 등 오페라와 교향곡, 그리고 ‘엘리제를 위하여(Für Elise)’와 같은 유명 곡을 작곡했다. 파스콸라티 하우스는 베토벤의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장소다.


슈베르트 Schubert

가곡의 왕 프란츠 페터 슈베르트(Franz Peter Schubert)는 빈에서 태어나고 빈에서 세상을 떠난, 빈의 대표 음악가다. 빈은 슈베르트가 나고 자라기부터 세상을 떠나기까지의 일생을 잘 보존하고 있다. 슈베르트 생가부터 그가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집을 둘러보고 나면, 그의 음악 가치관을 이해하기 쉽다.

슈베르트 생가 Schubert Geburtshaus

사진 = flickr

빈의 9구역 알저구룬트(Alsergrund)에 위치한 슈베르트 생가는 슈베르트가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낸 장소다. 현재 건물은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생가에는 슈베르트의 초상화, 음악 작품 초안, 그가 연주하던 기타, 그리고 작곡 시 쓰고 지내던 금속테 안경이 전시되어 있다.

슈베르트의 마지막 거주지 Schubert’s Sterbewohnung

1828년 슈베르트는 케텐브뤼켄가쎄(Kettenbrückengasse)에 위치한 그의 형제 페르디난드(Ferdinand)의 집 2층으로 이사했는데, 이는 슈베르트가 생을 마감한 장소로 알려져 있다. 박물관에서는 슈베르트의 머리카락 한 묶음, 슈베르트가 연주하던 피아노, 그리고 그의 유작을 비롯한 여러 작품들의 원본을 볼 수 있다. 박물관은 슈베르트의 형제 페르디난드가 아버지에게 남긴 편지의 복사본도 전시하고 있다. 편지는 슈베르트가 임종 당시 베토벤의 옆에 묻히기를 바랐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유품이다.

요한 스튜라우스 Johann Strauss

왈츠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요한 스튜라우스는 오스트리아의 작곡가이자 지휘자다. 어린 시절부터 바이올린을 익힌 요한 스튜라우스는 오케스트라에서 곡을 연주하다가 지휘자로 발탁되어 지휘자로서의 인생을 살았다. 500개 이상의 왈츠 작품을 남긴 요한 스튜라우스는 세계 음악계에서 손꼽히는 예술가다. 특히 요한 스튜라우스뿐 아니라 그의 2세 역시 음악의 길을 걸었다는 점에서, 스튜라우스는 빈 음악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인물이다.

요한 스튜라우스 박물관 Johann Strauss Museum

사진 = flickr

박물관에서는 스튜라우스 가문의 생애와 음악 활동을 보여준다. 19세기 빈의 문화적 배경과 더불어 스튜라우스 가문의 음악 활동을 직접 볼 수 있다. 박물관에서는 스튜라우스가 만든 음악 작품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세계 음악도시에서 만날 수 있는 살아 숨 쉬는 예술 명소들을 알아봤다.

음악가들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끊임없는 영감을 충전해 보자.


글 = 이가영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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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 여행+기자
content@www.tripplus.co.kr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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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나도 이런 곳 여행 좀 한 번 해 봤으면 좋으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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