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JFK 국제공항으로 입국하던 여행객의 휠체어 바퀴에서 45만 달러(한화 약 6억 400만원) 상당의 코카인을 압수한 소식이 알려져 화제다.
CNN에 따르면 JFK 국제공항을 거쳐 뉴욕으로 입국하려던 한 도미니카 여행객의 휠체어 바퀴에서 약 13㎏의 코카인을 발견해, 마약 밀수 혐의로 체포했다고 미국 연방 당국이 발표했다.
지난 10일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여행객은 도미니카 공화국 푼타 카나(Punta Cana)에서 출발해 미국 뉴욕으로 입국했다. 공항 경찰이 그의 휠체어 바퀴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을 이상하게 여겨 엑스레이 촬영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엑스레이 촬영 결과, 4개의 바퀴 안에 모두 흰색 가루가 있음을 확인했고, 이후 이어진 검사에서 모두 코카인 양성 반응을 보였다. 밀반입을 시도한 코카인 양은 총 28파운드(약 12.7㎏)며, 시가로 환산했을 때 약 45만 달러에 이른다.
에멜린다 파울리노 데 리바스(Emelinda Paulino De Rivas)라는 이름의 도미니카 국적의 여성은 현장 적발 후 마약 밀수 혐의로 체포되어 미국 국토안보조사국((Homeland Security Investigations)으로 넘겨졌다.
프랜시스 루소(Francis Russo)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 국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CBP는 이 치명적인 마약을 국내로 들여오는 범국가적 범죄 조직을 알아내기 위해 관련 파트너와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CBP의 임무는 이런 위험한 마약이 국내에 잠재하고 있다가 후에 가족과 친구, 그리고 이웃을 사망에 이르게까지 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일 년 내내 쉬지 않고 국경과 항구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 따르면 2021년에 미국에서 코카인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2만 4538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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