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여성이 지하철에서 거대한 비닐을 뒤집어쓴 채로 바나나를 먹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湖北省) 우한의 지하철에서 한 여성이 큰 비닐을 머리에 뒤집어쓰고 바나나를 먹는 모습이 영상을 통해 알려졌다. 중국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지하철 내에서 취식을 할 수 없다.
하지만 여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비닐 속에서 바나나를 먹는 상식 밖의 행동을 했다. 같은 칸에 탑승한 한 승객은 여성의 모습을 촬영해 SNS에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은 급속도로 퍼졌고 중국 SNS에서 가장 많이 본 영상 중 하나가 됐다.
영상 속 대부분의 승객은 여성에게 관심이 없었다. 여성 왼쪽에 앉은 남성은 스마트폰을 보고 있었고 오른쪽에 앉은 남성은 손잡이에 기대 졸고 있었다. 여성 맞은편에 앉은 승객들도 마찬가지였다.
중국 우한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최초 보고지다. 초기에 코로나 바이러스를 ‘우한 폐렴(Wuhan Pneumonia)’이라고 불렀다.
우한의 언론사인 지무 뉴스(Jimu News)는“여성의 행동은 다른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중들은 이러한 행동에 대해 더 많은 관용을 보여 사회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6일 기준 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3132명이다. 중국은 확진자가 1명이라도 발생할 경우 해당 지역을 봉쇄하는 ‘제로 코로나 (Zero Corona)’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글=주다솔 여행+인턴기자
감수=장주영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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