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나 지인의 해외 출국 때면 시간이 야속하다. 탑승 전까지 좀 더 같이 있고 싶은 마음에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 국제공항에서라면 이런 아쉬운 마음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트래블앤레저(Travel+Leisure)에 따르면, 온타리오 국제공항은 비여행객도 온라인으로 방문자 출입증을 발급받은 경우 보안 검색대 너머 탑승 게이트까지 접근할 수 있다. ONT 플러스 (ONT+)라는 이름의 새로운 서비스는 비여행객이 ONT 플러스 방문자 패스를 발급받으면 공항 보안검색대를 지나갈 수 있으며 별도의 비용을 부과하지 않는다.
딘 브라운(Dean Brown) ONT 공공 안전 담당자는 “모두가 예전에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가족과 친구를 만날 수 있었을 때의 그 기쁨을 기억한다”며 “ONT 플러스로 안전과 보안을 유지하면서도 수십 년 전 공항에서의 경험을 되살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ONT 플러스 방문자 패스권 발급을 위해서는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방문 당일을 포함해 7일 전부터 신청할 수 있다. 승인 완료 뒤 이메일로 전송받은 디지털 패스로만 보안 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으며, 인쇄된 형태의 ONT 플러스 패스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또한 패스권을 발급받은 비여행객도 여행객과 동일한 공항 보안 규정을 적용한다.
공항 측의 발표에 따르면, ONT 플러스 패스를 발급받은 비여행객은 여행객과 함께 게이트를 오갈 수 있을 뿐 아니라 터미널 내에서 식사와 쇼핑도 가능하다.
알란 와프너(Alan Wapner) 온타리오 국제 공항 위원회장 겸 온타리오 임시 시장은 성명을 통해 “ONT 플러스는 온타리오 국제공항이 항상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편의시설과 서비스 제공의 선두에 서 있다는 또 하나의 예시”라는 입장을 밝혔다.
시애틀 타코마 공항도 비행기 탑승 티켓 무발권자가 공항 보안 검색대를 넘을 수 있는 SEA 방문객 패스(SEA Visitor Pas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피츠버그 국제 공항과 탬파 국제공항의 경우 과거에 ONT 플러스와 비슷한 프로그램을 시행한 적이 있지만, 현재는 중단한 상태다.
글=유세영 여행+인턴기자
감수=장주영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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