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견한 알비노 악어는 전 세계 개체수가 100마리에 달하지 않는 희귀종이다. 색소를 합성하는 멜라닌 색소가 없어 온 몸이 흰색을 띈다. 알비노 악어는 높은 희귀성에 밀매의 타깃이 되어왔다. 싱가포르의 한 언론(The Straits Times)에 따르면 알비노 악어는 암시장에서 140만 달러(한화 약 19억원)에 거래된다. 안바라시 구팔 부국장은 “희귀한 동물일수록 더 높은 가격을 호가하고, 이에 따라 멸종 위기가 더욱 높아지는 것이 불법 야생동물 거래의 슬픈 현실”이라고 말했다.
유엔 마약범죄사무국은 최근 발표한 세계 야생 동물 범죄보고서(World Wildlife Crime Report)를 통해 아시아를 파충류의 반출 및 유입이 활발히 이뤄지는 야생동물 불법 거래의 중심지로 지목했다. 특히 중국과 말레이시아는 해외에서 밀반입된 파충류가 가장 많이 발견되는 상위 두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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