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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찰스 국왕 별장에서의 하룻밤…과연 얼마일까

조유민 여행 + 기자 조회수  

영국의 국왕, 찰스 3세의 별장이 게스트하우스로 탈바꿈해 관심을 끈다.

사진 – The Prince of Wales’s Guesthouses

찰스 3세는 루마니아 트란실바니아에 있는 집을 구입해 일반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게스트하우스로 개방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품은 잘란 계곡(Zalan Valley)과 초원 사이에 자리한 별장은 잘란 게스트하우스(Zalán Guesthouse)’라는 명칭으로 운영하고 있다. 1998년에 트란실바니아에 처음 방문한 찰스 3세는 지역의 아름다움에 매료돼 18세기 색슨족의 집이었던 해당 별장을 매입했다.

트란실바니아 전통 건축 자재를 활용해 복원한 별장은 루마니아 전통 건축의 진수를 자랑한다. 투숙객은 지역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웰컴 드링크와 저녁식사, 지역 관광과 조식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곰 관찰과 승마, 겨울철 한정 말 썰매 등 추가 체험 활동도 있다. 모든 서비스를 포함한 올 인클루시브(All Inclusive)’ 패키지는 2인 기준 1박에 314유로~334유로(한화 약 44만원~47만원) 이다.

사진 – flickr

게스트하우스 수익금은 찰스 3세의 자선 단체 프린스 오브 웨일즈 재단(The Prince of Wales Foundation)’에서 지역 활성화 기금으로 활용한다. 재단은 게스트하우스가 더 많은 사람들을 트란실바니아로 이끌고, 지속가능한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부지의 일부를 루마니아 마을 생계 보장을 돕는 훈련센터로 개조해 전통공예 및 지역 예술을 교육하고 있다.

찰스 3세 국왕은 2022년 5월 루마니아에 방문해 유럽 그 어느 곳에서도 이처럼 잘 보존하고 풍부한 자연 경관을 지닌 곳을 본 적이 없다. 루마니아 사람들은 재생산적인 방법으로 풍부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뤄 나가는 트란실바니아와 같은 마을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지역 활성화를 위한 재단의 노력에 지역 주민들도 호의적이다. 지역 주민 미하엘라 로디에(Mihaela Rodier)찰스 3세가 지역 생태계와 전통 건축을 보호하기 위해 지원하고, 노력하는 것은 매우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글=조유민 여행+ 인턴기자
감수=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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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민 여행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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