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낙원 하와이 Ⅲ] 마우이에서 오아후까지 하와이의 세 섬을 만끽할 호텔

우지경 여행+ 작가 2024.07.2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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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는 6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지상 낙원이다.

대자연의 신비를 간직한 마우이(Maui)부터 하와이의 심장 오아후(Oahu)까지 궁극의 스테이를 찾아 리조트 탐방들 다녀왔다. 몸과 풍요로워지는 재충전의 시간을 찾아 하와이의 리조트로 떠나보자.

마우이(Maui)

01 몬타지 카팔루아 베이 Montage kapaula bay

마우이의 북서쪽 해안에 자리한 몬타지 카팔루아 베이는 마우이 섬의 대자연을 깊숙이 느낄 수 있는 레지던스형 럭셔리 리조트다. 레스토랑과 바는 물론 인피니티 풀장이 딸린 스파와 그랜드 레지던스 84실, 원 레지던스 62실을 갖추고 있다. 계단식으로 이어지는 라군식 수영장은 드넓은 정원을 지나 용암석 절벽 위에 지은 클리프 하우스(Cliff house)와 카팔루아 베이로 이어진다.

[출처: 몬타지 카팔루아베이 제공]

원 레지던스는 넓고 전망 좋은 발코니와 거실, 키친, 그리고 세탁실까지 갖추고 있어 객실에 체크인 한 순간 대부호의 여름 별장에 초대받은 기분마저 들었다. 몬타지 카팔루아 베이에 머무는 동안 매일 테라스에서 일출을 맞이하고 거실의 소파에 몸을 파묻고 쉬었으며 테라스에서 일몰을 바라보며 스파클링 한 잔을 홀짝이곤 했다. 한적한 카팔루아 해변의 수영과 풀 사이드 바에서 맛보는 점심도 휴가의 기분을 한껏 돋워 주었다.

[출처: 몬타지 카팔루아베이 제공]

완벽한 스테이를 완성해 준 것은 몬타지 카팔루아 베이 산책로 끝자락에 자리한 야외 독채 스파였다. 파도처럼 리드미컬한 하와이 전통 마사지로 로미로미를 받고 풀장에 앉아 온 몸으로 느끼는 햇살과 바람이 더할 나위 없이 상쾌했다.

[출처: 몬타지 카팔루아베이 제공]

1 Bay Dr

1 Bay Dr, Lahaina, HI 96761 미국

빅 아일랜드 Big Island

02 페이몬트 오키드 하와이 Fairmont Orchid, Hawaii

빅 아일랜드의 신비로운 용암석이 반짝이는 한적한 파우오아 베이(Pauoa Bay)에 자리한 페이몬트 오키드 하와이는 540실의 객실을 갖춘 프라이빗한 분위기의 리조트다. 리조트 건물은 야자수와 몬스테라, 알로카시아가 무성한 열대 정원과 골프 코스에 둘러싸여 있고, 리조트 중앙에는 자연친화적인 디자인의 수영장이 자리한다.

웅장한 리조트 내에는 레스토랑만 6곳인데 수영장에서 해안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늘어선 레스토랑과 바는 선셋 디너를 즐기기에 그만이다. 야자수 잎사귀가 바람에 살랑이는 포오아(Pauoa) 해변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기에도, 스노클링과 카약 등 다양한 해양 레포츠를 즐기기에도 좋은 장소다. 게다가 이곳에서는 거북이를 만나는 일이 그저 평범한 일상이다.

[출처: 페어몬트 오키드 제공]

낮의 해변도 좋았지만 밤의 수영장은 더욱 환상적이었다. 24시간 오픈 중인 수영장에 몸을 띄운 채 하늘을 바라보니 별이 반짝이고 있었다. 수영장 옆 따뜻한 자쿠지에서 바라본 고요한 밤하늘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출처: 페어몬트 오키드 제공]

1 N Kaniku Dr

1 N Kaniku Dr, Waimea, HI 96743 미국

오아후 Oahu

03 와이키키 비치 메리어트 리조트 Waikiki Beach Marriott Resort & Spa

이름 그대로 와이키키 비치와 마주하고 있는 ‘와이키키 비치 메리어트 리조트’는 하와이의 마지막 여왕 릴리우오칼라니(Liliuokalani)의 휴양지에 세운 호텔이다. 로비로 들어선 순간 흘러나오는 하와이안 음악이 귓가를 파고들고, 전통 공예품으로 꾸민 인테리어가 시선을 끈다.

[출처: 메리어트 제공]

‘케알로힐라니’와 ‘파오아칼라니’ 두 개의 타워에 총 1310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는데, 이번에 묵은 곳은 천국의 향기라는 뜻의 케알로힐라니 타워의 오션 프론트 주니어 스위트룸. 방 안에 들어선 순간 창문 너머로 일렁이는 바다에 반하고 말았다. 아메리칸 비치하우스를 콘셉트로 리뉴얼 객실 인테리어도 아늑하게 다가왔다.

[출처: 메리어트 제공]

무엇보다 매일 아침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와이키키 해변의 활기찬 풍경이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풀장은 성인 전용 풀과 키즈 풀로 나뉘는데, 키즈 풀 선베드에 머물다 계단을 통해 와이키키 해변으로 나설 수 있다는 점도 장점. 물놀이를 하다 수영 장 옆 레스토랑 퀸즈 브레이크에서 맛보는 칵테일은 달콤했고, 포케, 부르스케타 등 메뉴에서는 로컬 식재료의 신선함이 느껴졌다.

[출처: 메리어트 제공]

2552 Kalākaua Ave

2552 Kalākaua Ave, Honolulu, HI 96815 미국

04 카할라 호텔 & 리조트 The Kahala Hotel & Resort

[출처: 카할라 제공]

해변의 웨딩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카할라 호텔 앤 리조트는 카할라 해변(Kāhala Beach)을 감싸 안은 유서 깊은 호텔이다. 1964년 문을 연 이래로 수많은 스타와 유명 인사들이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리거나 휴가를 보냈다.

하와이 왕국의 저택에서 영감을 받은 클래식한 디자인도 카할라 호텔 & 리조트 특유의 멋이다. 베네치아산 유리로 만든 샹들리에가 걸린 로비와 은은한 크림색 컬러와 다크한 우드톤이 조화를 이루는 이국적인 가구로 꾸민 객실 역시 역시 카할라만의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오션뷰 객실에서 내려다보면 야자수에 둘러싸인 라군과 수영장 그리고 긴 해변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라군에는 1991년생 ‘호쿠’를 비롯한 돌고래 6마리가 살고 있다. 그 덕에 이곳에 머무는 동안은 매일 아침 돌고래과 인사를 나누며 카할라 해변을 코앞에 둔 수영장으로 나설 수 있었다. 보드라운 모래사장이든 풀밭이든 원하는 곳에 선베드를 직접 비치해주는 세심한 서비스를 받으며 플루메리아 꽃향기 번지는 해변의 야자수 아래에서 보낸 시간은 그 자체로 완벽한 휴식이었다.

5000 Kahala Ave

5000 Kahala Ave, Honolulu, HI 96816 미국

05 알로힐라니 리조트 와이키키 비치호텔 Alohilani Resort Waikiki Beach

[출처: 프리퍼드 호텔 앤 리조트 제공]

인티니티풀과 오셔너리움이 멋지기로 이름난 알로힐라니 리조트 와이키키 비치호텔은 도보로 2분이면 와이키키 해변으로 풍덩 뛰어들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객실의 방향에 따라 와이키키의 찬란한 풍경은 다이아몬드 헤드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 포인트다.

로비에 들어서면 산호초와 물고기들이 사는 3층 높이의 초대형 오셔너리움(Ocenarium)이 시선을 끈다. 오셔너리움 앞 카피 카페 겸 오 바에서 커피와 칵테일을 즐길 수 있으며, 하루 2번 스쿠버 다이버가 피딩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다이아몬드 헤드 오션뷰 객실에 묵었는데, 발코니에서 시시각각 변해가는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즐거움이었다. 또 다른 즐거움은 투숙객 전용 롱보드 클럽(Longboard Club)에서 보낸 시간이었다. 아늑한 실내 라운지와 야외 테라스를 갖춘 롱보드 클럽에선 다채로운 요리와 더불어 생맥주 2종과 16종의 와인을 맘껏 즐길 수 있다.

2490 Kalākaua Ave

2490 Kalākaua Ave, Honolulu, HI 96815 미국

하와이(미국)=우지경 여행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