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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秋캉스] 독일로 맥주 여행? 캐나다 맥주 투어 어때?

장주영 여행+ 기자 조회수  

[여행+秋캉스] 독일로 맥주 여행? 캐나다 맥주 투어 어때?

맛으로 캐나다를 설명하라고 하면 메이플 시럽내지는 아이스 와인 정도가 떠오른다. 하지만 캐나다 여행을 좀 다녀 본 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BC주)는 ‘수제 맥주의 달(BC CRAFT BEER MONTH)’을 기념하고 있을 정도로, 맥주에 진심인 나라이다. 때문에 맥주를 위해 독일이나 체코 여행을 떠올렸던 이라면 캐나다 BC주도 고려해 봐도 좋다. 무려 22개의 BC주 에일 트레일(BC Ale Trail)을 셀프 가이드로 만나볼 수 있고, 일년 내내 양조장 견학 여행 또한 즐길 수 있다. 여행플러스는 가성비와 가심비 모두를 만족시키는 캐나다 BC주 맥주 여행을 소개한다.

크래프트 비어는 소규모 양조장의 특성상 대량 생산이 어려워 신선한 맥주를 맛보기 위해서는 양조장이나 로컬 탭하우스를 직접 찾아가야 한다. 이런 여행자나 애주가를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소소한 이벤트가 이어지는 기간이 바로 10월 ‘수제 맥주의 달(BC Craft Beer Month)’이다.

BC주는 2011년부터 매년 10월을 ‘수제 맥주의 달’로 지정해 경축하고 있다. 전통방식으로 에일 맥주를 공급하는 BC주 캄라(CAMRA: Campaign for Real Ale) 회원들의 노력이 BC주 정부의 지원을 만나 이뤄낸 성과다. BC주에는 4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는 235개의 크래프트 양조장이 있으며 그 숫자가 여전히 늘어나고 있다.

‘수제 맥주의 달’은 BC주 양조장의 적극적인 참여로 진행하며 수익금은 공동 기금 마련이나 자선 단체 기부에 사용하기도 한다. 올해 맥주의 달은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18개가 넘는 양조장이 있는 킬로나(Kelowna)에서 먼저 개최했다. 킬로나는 지난 2년 동안 많은 양조장이 문을 연 것을 바탕으로 킬로나 비어 위크(Kelowna Beer Week)를 성대하게 준비했다.

킬로나에 이어서는 8개 수제 양조장을 운영하는 펜틱턴 비어 블록(Penticton Beer Blocks)이다. 14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펜틱턴 비어 위크(Penticton Beer Week) 동안 양조장이 위치한 도시 전역에서 20개 이상의 이벤트를 릴레이로 이어진다. 이밖에도 새로운 맥주 출시, 시음 행사, 할인 행사, 라이브 공연, 퀴즈 이벤트, 블록 파티, 만찬회 등이 달력을 빼곡하게 채우고 나면, 맥주의 달 행사는 핼러윈을 끝으로 장장 31일간의 여정을 마치게 된다.

BC주 에일 트레일의 주요 목적지는 킬로나(Kelowna)와 웨스트 킬로나(West Kelowna), 포트 무디(Port Moody), 선샤인 코스트(Sunshine Coast), 스쿼미시(Squamish), 빅토리아(Victoria), 밴쿠버(Vancouver) 등 22개에 이른다.

무료 APP(BC Ale Trail 검색)을 다운로드하면 전체 에일 트레일에 대한 셀프 가이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해당 지역의 양조장뿐만 아니라 주류판매소, 탭하우스와 펍, 로드 트립 시음 노트, 술을 판매하는 숙소, 관광 안내소 등의 정보가 지도와 함께 제공한다. 앱에서 받은 트레일 포인트를 양조장에 제시하면 맥주나 굿즈에 대한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그중 대표적인 에일 트레일 4곳을 소개한다.

로나 & 웨스트 킬로나 에일 트레일 = 오카나간 밸리(Okanagan Valley)에서 가장 큰 도시인 킬로나 지역의 수제 맥주 문화는 2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근에도 새로운 양조장들이 급증하고 있으며, 매년 열리는 맥주 축제로 인해 신선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도보로 찾아갈 수 있는 거리에 7개 양조장이 있다.

토리아 에일 트레일 = 빅토리아는 BC주의 주도이다. 캐나다 최초의 브루어리 펍이자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최고의 인기 양조장인 스피니커(Spinnakers)가 있는 ‘수제 맥주 혁명’의 요람이다.

루어리 크릭 밴쿠버 에일 트레일 = 밴쿠버 다운타운의 양조장부터 마운트 플레전트(Mount Pleasant) 지역의 다양한 양조장, 레스토랑, 탭하우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취향을 만족시키는 맥주와 양조장, 맥주 테마 레스토랑 등을 찾을 수 있다.

틱턴 에일 트레일 = 여행매거진 론리플래닛이 ‘캐나다의 수제 맥주 수도’로 칭한 곳이다. 오카나간 지역 주제 맥주 업계의 리더로, 8개의 양조장을 운영하는 펜틱턴 비어 블록(Penticton Beer Blocks)의 본거지다. 펜틱턴은 원주민 어로 “영원히 머무를 곳”이라는 뜻이며, 암벽등반, 트레킹, 카약 등의 레포츠와 맥주를 함께 즐기기 좋은 곳이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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