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페이스북에는 “나는 새해에 이렇게 살겠다”라는 다짐이 수두룩하다. 비록 ‘작심삼일’로 끝나고 말지라도, 계획을 세우고 노력하는 모습이 중요하다.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새해 계획을 세워보자.
우리만 그런 것은 아니다. 새해 결심은 어느 나라나 다 마찬가지다.
영국의 인터넷 기반 시장조사 전문 기업 ‘유고브(Yougov)’가 미국인들의 새해 결심을 조사한 결과(복수 응답)를 최근 발표했다.
1위는 운동을 더 많이 하겠다(53%), 2위는 체중 줄이기(48%)였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미국인들 새해 결심에 단골로 등장하는 항목들이다. 미국인 비만율은 매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미국 주식시장에서 펠로톤(Peloton) 주가가 급등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참고로 펠로톤은 스포츠 콘텐츠 구독 서비스와 피트니스 제품을 결합한 비즈니스로 미국 내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업체로, 피트니스계 넷플릭스로 불린다. 코로나 확산 이후 ‘홈트’ 고객들을 대거 확보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이 밖에 나이키와 같은 스포츠 용품 업체, 요가 의류 기업 룰루레몬 등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건강에 이어 △저축(44%) △식습관 개선(39%) △승진(21%) 등이 미국인들 새해 결심에서 상위를 차지했다.
이 순위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큰 차이가 있다. 물론 코로나 때문이다. 2020년 조사에서는 ‘여행을 더 많이 하겠다’가 새해 결심 10위 안에 들었다. 하지만 올해 순위에서는 사라졌다. 백신 접종이 시작되긴 했지만 여행을 새해 결심 리스트에 넣기에는 아직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라는 결심은 지난해에 없었는데, 올해 조사에 새로 포함됐다. 코로나, 재택근무 등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족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러분들은 올해 어떤 계획을 세우셨는지?
최용성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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