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끝판왕’ 크루즈 투어가 다시 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운항을 중단했던 미국 크루즈 운영사들이 백신 접종 본격화 이후 최근 운행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크루즈 업체 노르웨지언 크루즈라인 홀딩스는 오는 7월부터 여객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지난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신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예방대책에 따라 운항 재개를 허가해 줄 것을 요청했다.
CDC는 최근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여행을 해도 된다는 지침을 내놓은 바 있다. 노르웨지언 크루즈라인은 이 지침에 따라 운행 재개에 나설 계획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크루즈 승무원과 승객만을 대상으로 운항하겠다는 것이다.
노르웨지언 크루즈라인이 이번에 내놓은 상품은 7월 25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주요 섬을 일주하는 7일 투어다. 8월에는 자메이카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시작하는 캐리비언 투어를 추가할 계획이다.
노르웨지언 크루즈라인에 이어 경쟁업체인 로열 캐리비언 그룹도 6월부터 해외 크루즈 운항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CDC는 승무원과 승객 전원 백신 접종 의무화를 전제로 하는 신규 여행 지침을 발표하긴 했으나 크루즈 여행에 대해서는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염려해 아직까지 분명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국내는 이제 백신 접종 초기 단계라 크루즈 여행 논란은 정말로 먼 나라 얘기다. 다만 언제가 됐든 그날은 올 것이고, 그때를 대비해 아래 동영상 ‘크루즈 여행 처음이세요’를 참고하시는 것은 어떤지.
최용성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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