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개파’ 입니까? ‘고양이파’ 입니까?
주위를 둘러보면 ‘개파’가 많아 보인다. 아무래도 ‘개파’가 ‘고양이파’보다는 산책을 더 많이 즐기기 때문이리라.(고양이 데리고 산책 나온 사람은 보질 못…)
실제로 미국의 한 대학 연구에 따르면 개파가 고양이파보다 훨씬 더 많았다.
미국 위스콘신주 와우케샤에 있는 캐롤대학(Carroll University) 한 연구팀은 반려동물 치료법 개선을 위해 대학생 600명을 대상으로 개와 고양이 중 어떤 동물을 더 좋아하는지 등을 조사했는데, 참가자의 60%가 개를 좋아한다고 답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11%에 불과했다.
재미있는 것은 소위 개파 즉 반려동물로 개를 선호하는 사람들과 고양이를 좋아하는 고양이파 사람들이 성격이나 행동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는 점.
개파는 활발하고 외향적 성격에 양심적이며 규칙을 잘 지키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고양이파는 상대적으로 내성적이고 예민한 성격에 규칙을 따르기 보다 일탈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이건 어쩌면 논쟁 거리가 될 법한데, 고양이파 사람들이 개파 사람들보다 지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고양이파가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것에 더 개방적인 자세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렇다면 고양이와 개 중에서 더 똑똑한 동물은 뭘까? 전문가들은 개의 지능이 고양이보다 더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2010년 발표된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에 따르면 개와 같은 사회적 종이 외톨이 생활을 하는 고양이와 같은 동물에 비해 지난 6000만 년 동안 뇌 진화가 더 크게 이뤄졌다.
최용성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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