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버거킹에서 케이팝 걸그룹 ‘블랙핑크’를 연상케 하는 메뉴를 내놓아 화제다.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태국 버거킹은 2일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해 2월 한정 판매 상품으로 ‘블랙 앤 핑크(BLACK AND PINK) 버거‘를 출시했다.
업계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모든 커플과 솔로들을 위해 준비한 로맨틱한 메뉴”라며 홍보했다.
‘블랙 앤 핑크 버거’는 ‘블랙 더블 그린 어니언 버거’와 ‘핑크 살몬 버거’로 구성된다. 블랙 더블 그린 어니언 버거는 구운 패티 두 장에 바비큐 소스, 구운 양파가 가득 들어가며, 검정색 번을 이용했다. 핑크 살몬 버거는 튀긴 연어 살코기, 리치 소스, 핑크색 번으로 구성된다. 가격은 블랙 버거 149바트(약 5600원), 핑크 버거 89바트(약 3300원)다.
제품 이름과 색상 등이 걸그룹 블랙핑크를 연상케 해 세계의 케이팝 팬 사이에서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태국 버거킹과 블랙핑크가 공식 제휴한 상품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블랙핑크의 팬들을 겨냥해 출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 한정판 메뉴는 출시와 동시에 태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태국 버거킹 측은 “일부 매장에서 재고가 부족한 상태”라며 “곧 제품을 원활히 공급하겠다”고 사과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그룹 블랙핑크를 활용한 아시아 지역 마케팅 사례는 속속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에는 글로벌 음료 기업 펩시가 세븐일레븐 말레이시아와 협업해 블랙핑크 멤버들의 사진이 인쇄된 병 음료 제품을 한정판으로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다. 한 네티즌은 “특정 멤버의 제품을 구하기 어려워 여러 편의점을 돌아다녔다”는 후기를 올리기도 했다.
블랙핑크는 태국인 멤버 ‘리사’가 있고 데뷔 후 2019년에 첫 세계 투어를 태국에서 가장 먼저 공연을 하는 등 태국과 각별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블랙 앤 핑크 버거까지 등장한 태국에서 또 어떤 아이디어로 블랙핑크 팬들 공략에 나설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강예신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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