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사는 할머니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복권 1등에 당첨돼 인생 최고의 선물을 받는 행운이 찾아왔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노스웨일즈에 거주하는 다이앤 베이트(70)는 지난 12일 복권 1등에 당첨돼 380만 파운드(약 56억5000만원)을 받았다.
베이트는 “복권 번호를 확인한 남편이 기뻐서 옆에서 펄쩍펄쩍 뛰는데도 나는 꿈인가 생시인가 싶었다”고 말했다. 과거에도 손녀들이 1000파운드(약 150만원)짜리 복권에 당첨됐다는 거짓말로 장난을 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가족들이 놀리는 거라고 생각했던 그는 실제 당첨된 사실을 확인하고 엄청난 감정의 격동을 느꼈다.
그는 “복권 당첨 사실을 알게 되자마자 충격으로 드러누웠다”며 “하루아침에 백만장자가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는 심정을 밝혔다.
복권 당첨을 실감하면서 평생 꿈처럼 생각했던 소망들을 하나씩 위시 리스트에 담기 시작했다.
베이트는 복권 당첨금으로 좀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하고, 새 핸드백을 장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1월 미국에서 결혼식을 하는 손녀에게 돈을 보태줄 수 있게 돼 체면이 섰다며 기뻐했다.
베이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침이 완화되는 대로 미국과 캐나다, 호주에 사는 딸들을 만나러 가고 싶다”며 “반드시 일등석을 타고 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무엇보다도 가족을 도울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기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편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던 와중에 복권 당첨이 큰 힘이 됐다”며 “이번 당첨은 우리 가족 모두의 승리”라고 얘기했다.
강예신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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