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남녀 모두 ‘푸틴’을 가장 매력적인 러시아 남성으로 지목했다.
모스크바 타임즈에 의하면 지난 2일 러시아 웹사이트 슈퍼잡(Superjob.ru)이 당국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러시아에서 가장 매력적인(attractive) 남자는 누구인가요?”라는 설문조사에 푸틴이 남녀 모두에게 1위를 기록했다. 해당 외신은 “수년간 ‘푸틴 같은 사람’을 원했던 러시아인들의 갈망이 설문조사 결과 드러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방형 질문(답변 항목을 추가로 기입할 수 있는 설문조사 형식)으로 이뤄진 설문조사에는 러시아 약 300여개 도시에서 18세 이상 남성 1000명과 여성 1000명이 참여했다.
그 중 러시아 남성 17%, 여성 18%가 대통령 푸틴을 가장 잘생긴 남자로 지목하여 푸틴이 잘생긴 러시아 남자 1위에 등극했다. 다른 유명 러시아 연예인들이 고작 2~3% 채택률을 보인 것에 비하면 엄청난 수치다. 19%의 남성이 본인 스스로를 지목했고, 18%의 여성은 러시아에 잘생긴 남자는 없다고 대답했다.
올해 68세인 푸틴 대통령은 2013년 6월 전 영부인 루드밀라와 이혼하여 현재는 싱글이다. 슬하에 딸 한 명(에카테리나 푸티나)을 두고 있으나 최근 ‘숨겨진 딸’이 존재한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었다.
외신은 푸틴이 휴가를 떠났을 때 “맨가슴으로 말을 타거나 야생으로 사냥을 떠나는” 등 마초 남성의 모습을 많이 보여준 것이 설문조사에 영향을 끼쳤다고 추정한다.
설문결과는 푸틴이 83세가 되는 2036년까지 대통령직에 집권할 수 있는 법적 절차를 모두 마련한 후 며칠 뒤 발표되었다.
손지영 여행+ 인턴기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