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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언 강 위에서 옴짝달싹 못한 나흘, 그 결말은…

최지연 에디터 조회수  

출처= ‘Friends of the River Rouge Animal Shelter’ 페이스북

추운 겨울 얼어붙은 강 위에 나흘 동안 고립됐던 강아지가 최고의 결말을 맞았다.

미국 방송사 WKFR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과 캐나다 사이를 흐르는 디트로이트강 한가운데에 발이 묶여 오도 가도 못하는 강아지가 시민들에 의해 발견됐다.

구조 과정은 쉽지 않았다. 배를 타고 가려니 언 강 한가운데에 통째로 갇힐 수도 있었고, 얼음이 충분히 두껍지 않아 맨몸으로 강 위를 직접 걸어갈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강아지는 매서운 추위로 얼어붙은 강 위에서 한 발짝도 떼지 못한 채 4일을 버텨야 했다.

그러던 중 캐나다에서 해상 건설업체를 운영하는 니드와 그 아들 주드가 강아지를 보다 못해 구조에 나섰다.

출처= ‘Friends of the River Rouge Animal Shelter’ 페이스북

두 사람은 위험을 무릅쓰고 보트에 올라 천천히 얼음을 가르며 강아지를 향해 다가갔다. 그리고 얼음 위에 붙어 있는 강아지를 조심스럽게 떼어낸 뒤 안전하게 육지로 데리고 오는 데 성공했다.

동물병원으로 옮겨진 강아지는 발에 동상을 입었지만 다행히도 살아남았다. 체온은 안정적이었고, 치료 후 회복도 빨랐다. 의료진은 기적을 이뤄낸 강아지에게 ‘미라클(Miracle)’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출처= ‘Friends of the River Rouge Animal Shelter’ 페이스북

미라클에게 일어난 기적은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이 사건으로부터 한 달 반이 흐른 지난 3월 말 WKFR은 미라클의 감동적인 근황을 전했다.

미국의 한 동물보호소는 그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지난 3월 입양 공고를 올렸다. 많은 이들이 입양 의사를 밝혔지만, 병원은 그중 미라클을 강 위에서 구조했던 니드를 미라클의 새로운 주인으로 선정했다.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강아지와 위험을 감수하며 구출에 나선 시민이 삶의 동반자가 된 훈훈한 결말로 이어진 것이다.

출처= ‘Friends of the River Rouge Animal Shelter’ 페이스북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슴이 따뜻해지는 사연이다”, “강아지가 구조자와 살게 돼 마음이 놓인다”, “앞으로는 아프지 않고 행복하기만 하길”는 등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용감한 시민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살아남은 강아지 미라클에게 앞으로 펼쳐질 나날들도 기적 같은 순간들로 가득 채워지길 바라본다.

강예신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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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연 에디터
tplus@view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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