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지난해 붉어졌던 ‘가오나시’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26일 저커버그는 인스타그램 대표 아담 모세리와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채팅에서 작년 여름 하와이에서 파파라치에게 찍힌 사진에 대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파파라치는 작년 7월 가족과 함께 하와이로 휴가를 떠난 저커버그가 서핑하는 모습을 찍었다. 마크 저커버그는 하와이에 여러 채의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핑을 하는 저커버거의 얼굴에는 하얀색 선크림이 잔뜩 묻어 있었다. 이후 사진은 인터넷 ‘밈’(meme,인터넷에서 재창작의 소재가 되어 유행하는 사진 또는 영상)으로 인기를 끌었다.
파파라치가 찍은 사진 속 저커버거의 하얀 얼굴과 까만 눈, 코, 입은 마치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가오나시를 연상시켰다. 사람들은 그의 얼굴 사진을 영화 ‘할로윈’의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조커, 퀸 엘리자베스 등과 비교하기도 했다.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저커버그는 “파파라치가 우리를 따라오는 걸 알아채고 나를 알아보지 않았으면 해서 얼굴에 엄청난 양의 선크림을 바른 것인데, 역효과를 낳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는 하와이 같은 곳에서 야외활동을 하면 쉽게 타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서라도 선크림을 많이 덧바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저커버그는 인터넷에서 유행한 밈에 대해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며 “나도 사진을 보고 웃고 꽤 재밌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신해린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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