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가장 폭이 좁은 집으로 알려진 곳의 어마어마한 집값이 밝혀져 화제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인사이더는 지도에 ‘뉴욕에서 가장 얇은 건물(Narrowest building in New York)’을 검색하면 나오는 폭 2.8m의 집을 소개했다.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의 두 연립주택 사이에 위치한 이곳은 1873년에 지어진 3층짜리 건물이다. 3개 층을 합한 전체 규모는 약 28평이다. 지난 2013년 한 사진작가가 325만 달러(약 36억 원)에 이 집을 구매해 현재까지 소유하고 있다.
1층은 뒷마당으로 향하는 문과 주방, 거실로 구성돼 있다. 바로 윗 층은 침실과 책꽂이, 벽난로, 욕실로 꾸몄다. 가장 윗 층에는 책꽂이와 벽난로가 있고 손님이 머물 수 있는 두 번째 침실이 있다. 마당은 가로 3m, 세로 12m로 건물에 비해 큰 편이다.
2013년 당시 이 집을 판매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작은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이 집은 살기 굉장히 적합한 곳”이라며 “공간을 적절히 잘 활용해 매력적으로 꾸몄다”고 설명했다.
이 집의 역사적 가치 또한 주목받고 있다. 과거 퓰리처상을 받은 시인 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말레이, <슈렉>의 원작자 윌리엄 스테이그를 포함한 유명인들이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서 가장 얇은 건물’이라는 명칭에 호기심이 발동한 이들이 모여들면서 이곳은 뉴욕의 관광 스폿으로까지 자리 잡았다. 양 팔을 벌려 좁은 폭의 집을 실감할 수 있는 사진을 찍는 이들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강예신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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