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조쉬 스와인’라는 이름의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이름을 사수하기 위한 투쟁’을 벌여 화제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인사이더에 따르면 애리조나에 거주하는 대학생 조쉬 스와인(22)은 페이스북에서 자신과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들에게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페이스북 그룹을 만들어 이들을 모두 초대했다.
그는 수많은 ‘조쉬 스와인’들에게 “4월 24일 오후 12시 모두 네브래스카주 링컨에서 모이자”며 “우리끼리 겨뤄서 이긴 한 명만이 이 이름을 계속 사용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1년 내에 모두 개명을 하자”고 제안했다.
대부분은 조쉬의 메시지를 읽고도 아무런 답장을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는 SNS에 모임의 구체적 사항들을 올려왔다.
조쉬는 링컨 저널 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완전히 농담으로 시작했다. 아무도 안 올 것 같았지만 그래도 비행기 표를 사고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드디어 찾아온 결전의 날. 조쉬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깜짝 놀랐다. 수백 명의 ‘조쉬 스와인’들이 고무 튜브를 들고 약속 장소에 모인 것이다. 일부는 스파이더맨, 스타워즈 테마의 코스튬을 착용하기도 했다.
수백 명의 ‘조쉬 스와인’들은 고무 튜브로 칼싸움 흉내를 내며 치열한(?) 경기를 벌였다. 응원을 하러 모인 이들이 찍어 올린 SNS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열광했다.
최후의 1인은 4세 ‘꼬마 조쉬’로 선정됐다. 그는 버거킹 종이 왕관과 트로피를 받았다. 수백 명의 조쉬들은 꼬마 조쉬를 들어 올리며 환호했다. 꼬마 조쉬의 아버지 조쉬 빈슨은 “아들이 이 특별한 순간을 기억에 오래 남기길 바란다”고 심정을 밝혔다.
행사를 연 대학생 조쉬는 트위터를 통해 “참여해준 미 전역의 조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강예신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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