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비행기 좌석을 둘러싸고 난투극이 벌어졌다. 마침 현장에 있던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빌리 코벤(Billy Corben)’이 현장을 찍어 SNS에 공유하며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다.
뉴욕 포스트 등 외신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 국제공항 터미널에서 성인 7명이 뒤엉켜 싸우는 광경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난투극은 아메리칸 항공 터미널 14번 게이트에서 일어났다. 그들은 모두 시카고행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승무원이 좌석이 3개 밖에 없음을 4인 팀과 3인 팀에 알리자 그들은 말싸움과 함께 치고 박기 시작했다.
영상에는 기다란 의자 양 옆으로 무리가 뒤엉켜 싸우는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 속 사람들은 경호원을 부르며 그들을 말렸지만 무용지물이었다.
마이애미 데이드(Dade) 경찰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여러명 중 한 명을 검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도망간 나머지 세 명은 추적하고 있다.
싸움 과정에서 세 명의 피해자가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피해자는 기소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한 승객은 ‘뉴스에서 워낙 미친 짓들을 봤기 때문에 놀라진 않았지만 이런 일이 새로운 평범한 일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지난 2년 동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부정적인 사회 뉴스를 많이 겪었다’며 ‘오늘 같은 일은 부끄럽다’고 밝혔다.
신해린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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