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지에서 불쇼를 즐기다 직원의 부주의로 손님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데일리메일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멕시코 칸쿤에서 휴가를 즐기던 미국인 여성이 음료수를 활용한 불쇼를 구경하다 왼 얼굴과 팔 등에 2도 화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마리사 다니엘(26)은 친구들과 4월 4일 칸쿤에서의 휴가 마지막 밤을 보내고 있었다. 영상 속에서 직원은 테이블에 도착해 주문한 음료를 전달하며 특별한 쇼를 보여줬다.
쟁반에 불을 붙이고 알콜을 뿌리며 화려한 불쇼가 시작됐다. 하지만, 곧 직원이 흩뿌린 불씨가 친구 쪽으로 떨어졌고, 다니엘은 이를 수습하기 위해 몸을 뻗었다. 그때 직원이 음료수를 불 위에 뿌렸고, 그녀가 몸을 숙인 방향으로 불기둥이 솟았다.
이후 그녀는 병원으로 이송되어 화상 치료를 받았다. 왼쪽 얼굴과 귀, 왼쪽 팔에 2도 화상을 입고 머리카락까지 타버렸다. 다니엘은 해당 식당의 직원이 사고가 난 직후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법적 조치를 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녀는 “우리가 식당에 도착한지 10분 만에 사건이 일어났다”며 “레스토랑 직원이 불이 붙은 쟁반에 계속해서 술을 부으며 부주의하게 행동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현재 의료비를 감당할 보험이 없으며 멕시코에서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향후 어떤 법적 도움을 실질적으로 받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한편, 다니엘의 친구 로사린 타피아는 그녀를 위해 고펀드미(Go Fund Me)에 모금을 올려 지금까지 2만 5천 달러 목표액 중 7550달러가 모인 상태다.
신해린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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