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과거 교도소였던 곳이 방탈출 게임 관광지로 탈바꿈해 눈길을 끈다.
외신 래드바이블에 따르면 영국 슈루즈베리 교도소가 “도전, 수수께끼, 숨겨진 단서”로 가득한 방탈출 게임을 제공한다.
1793년부터 2013년까지 운영되던 슈루즈베리 교도소는 예산이 부족한 관계로 해체된 바 있다. 건물은 허물어지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었는데, 현재는 이색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교도소 웹사이트에서는 “감옥 탈출(Prison Escape)”이라는 이름으로 방탈출 게임 티켓을 판매 중이다. “도전을 좋아하십니까? 영화나 TV에서 본 것처럼 이제 당신이 진짜 감옥에서 탈출하는 경험을 해볼 차례입니다. 당신의 재치와 능력을 시험해보십시오”라며 설명을 덧붙였다.
티켓은 1인당 54 파운드(약 8만 4천 원)이며 약 2시간 반 정도가 소요된다. 해당 게임은 12세 이상만 체험할 수 있고, 15세 이하는 성인의 지도가 필요하다.
게임의 주목표는 “본인의 무죄를 입증하고 감옥을 탈출하는 것”이라고 웹사이트는 전했다. 참여자는 죄수번호을 부여받아 죄수복을 착용하고 게임에 참여하며, 본인의 감방에 배치되는 것으로 게임이 시작된다. 방탈출 게임 운영자들은 실제 교도관 복장을 한 체 지시를 내린다.
슈루즈베리 교도소는 “감옥 탈출” 외에도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교도소 가이드 투어부터 레이저광선 쏘기 체험, “감방에서의 하룻밤(Night Behind Bars)”이라는 이름으로 교도소에서 숙박과 저녁을 제공하는 패키지 등이 포함돼있다.
손지영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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