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가장
살기 좋은 나라는 어디일까?
‘코로나 시대에 가장 살기 좋은 나라’ 4위에 한국이 이름을 올렸다. 블룸버그 통신은 24일(현지시간) 10만 명당 한 달간 확진자 수, 최근 한 달간 사망률, 인구 100만 명당 확진자 수, 코로나19 진단 테스트 양성 비율 등을 고려해 53개국을 대상으로 순위를 매겼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기준을 적용할 경우, 1위는 뉴질랜드, 2위는 일본, 3위는 대만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4위로, ‘톱10’ 안에 진입한 국가는 핀란드, 노르웨이, 호주, 중국, 덴마크, 베트남 등이 있다. 미국은 18위에 그쳤다.
방역에 성공한 TOP 3의 비결은?
1위 – 뉴질랜드
뉴질랜드는 단호하고 신속한 조치로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방어해 ‘살기 좋은 나라’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26일 첫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로 경제가 관광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경을 폐쇄한 뉴질랜드는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2위 – 일본
2위에 오른 일본은 ‘다른 길을 제시했다’고 평가받았다. 폐쇄를 시행하지 않고 과거 결핵 환자를 추적하는 시스템을 이용해 코로나19 환자를 효과적으로 추적했다. 겨울이 다가오며 감염자 수가 기록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1억 2000만 명의 인구에 중증 환자는 331명에 불과하다는 점 또한 높게 평가했다.
3위 – 대만
대만은 지난해 12월 바이러스가 처음 출현한 중국 본토와의 관계를 신속하게 차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경을 봉쇄해 약 200일 동안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선방했다는 것이 블룸버그의 분석이다.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의 주요 국가들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유럽의 연결성은 코로나 시대에 저주가 되었으며, 글로벌 여행 허브였던 런던, 뉴욕, 파리와 같은 세계 도시는 각국에서 온 여행자들로 인해 감염의 진원지가 되었다는 분석이다. 관광에 크게 의존하는 태국과 싱가포르 같은 지역 또한 경제에 큰 타격을 입으며 순위가 하락했다.
이 순위는 각 국가의 코로나19 대응 전략과 계절 변화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언제든 변경될 수 있으나,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 바이러스가 앞으로 몇 달 안에, 그리고 아마도 몇 년 안에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는 바이러스와 함께 사는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심수아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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