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8위에 올랐다.
미국 글로벌파이낸스매거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2020년(the World’s Best Cities to Live in 2020)’에서 서울은 8위에 선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성공적인 대응이 ‘톱10’에 오른 배경으로 소개됐다.
글로벌파이낸스는 “서울은 봉쇄 조치 없이 경제활동을 유지하면서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모범사례”라고 전했다.
1위는 도쿄가 차지했다. 글로벌파이낸스는 도쿄를 “코로나19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세계 최고 수준의 치안과 편리한 대중교통 등으로 인해 삶의 질이 가장 높은 도시”로 소개했다.
2위는 경제와 문화교류 부문에서 최고점을 받은 런던이었다. “런던은 심각한 코로나19 사망률만 아니었다면 도쿄를 제치고 1위였을 것”이라고 이 잡지는 전했다.
싱가포르와 뉴욕이 3,4위를 차지했다. 두 도시의 순위를 가른 것 역시 코로나19였다. 싱가포르는 도시의 활력에서는 평균 이하지만 코로나19 감염자의 99%가 완치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멜버른(5위), 프랑크푸르트(6위), 파리(7위), 베를린(9위), 시드니(10위), 홍콩(11위) 등이 뒤를 이었다.
글로벌파이낸스는 도시의 활력, 경제력, 문화교류, 환경 등 8개 항목을 종합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올해는 인구 100만명당 코로나19 사망률을 처음 평가 항목에 포함시켰다.
이 때문에 전통적으로 상위권이던 마드리드(35위), 밀라노(40위) 등 유럽 도시들의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LA(33위), 워싱턴(39위) 등 미국 도시들도 마찬가지였다. 나머지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인구 백만명당 사망률이 높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도시들이다.
반면 전세계에서 가장 코로나19 대응에 성공한 지역으로 평가받는 아시아의 주요 도시들은 순위가 높았다. 일본은 1위 도쿄 외에도 오사카(18위), 후쿠오카(34위)가 순위에 들었다. 중국도 상하이(21위), 베이징(22위) 등 2개 도시가 순위권에 올랐다.
강예신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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