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에서 일출 전문가로 활동하는 사람이 화제에 올랐다. 호주 패션사이트 9honey에 ‘일출 예보관’으로 소개된 틱톡커 @dwaroundtheworld가 주인공이다. 그는 매일 호주 지역의 일출 명소에 관한 정보를 영상으로 전달한다. 정보성 게시물 뿐만 아니라 핑크빛 도는 일출 모습을 직접 촬영해 올리기로 유명하다.
호주 시드니를 거점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주로 시드니 일출 명소를 소개한다. 이외에 멜버른, 브리즈번 지역에서 촬영하기도 한다. 그의 틱톡 영상은 최고의 일출 모습을 보기 위해선 어디로 가야할지, 몇 시가 좋은지 등 일출만을 위한 정보로 채워진다. “시드니에서 오늘 가장 아름다운 일출을 보려면”이라는 제목으로 과학적인 근거와 함께 예보를 진행한다.
일출 시간과 장소뿐만 아니라 구름의 양과 고도까지 상세히 설명해준다. 10월 9일자 영상에는 “낮은 구름이 예상돼 투명한 하늘을 보는 것은 힘들겠지만, 햇빛이 퍼져나가는 모습은 정말 장관일 것”이라며 구경해보라 제안했다. 영상 말미에는 “호주의 어느 지역 일출이 궁금한지 댓글로 알려 달라”라며 팔로워들과 소통했다.
그는 시리즈물을 기획하기도 한다. 일출을 놓치지 않는 팁을 시리즈 별로 소개해 팔로워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길지 않은 일출의 순간을 보기 위해선 알람을 분 단위로 쪼개 준비가 미뤄지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 차를 타는 시간까지 계획해 불상사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따뜻한 격려도 보탰다. 시간을 놓쳐 보지 못하게 되는 경우에는 자책하지 말고 다음 기회를 위한 연습이었다 생각하라고 격려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겁다. “20일에 생일인데, 그날 예보는 멜버른에서 해달라”며 예보 예약을 부탁하기도 했다. 자신의 친구를 태그하며 아침에 빨리 일어날 것을 종용하기도 했다. 아이디 @holly는 “내가 새벽 5시에 일어나게끔 동기가 되어준다”며 “구경해보니 그만한 가치가 있더라”고 말했다. “이렇게까지 일출 명소에 진심인 사람은 처음이다”는 댓글을 남긴 사람도 있었다.
[정연재 여행+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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