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2만7000여명의 소비자와 에디터, 여행 전문가 등이 뽑은 ‘2021년 세계 최고의 도시’가 발표됐다.
글로벌 콘텐츠 그룹 ‘타임아웃(Time Out)’은 최근 설문조사를 통해 2021년 세계 최고의 도시 37곳을 선정했다. 해당 설문 문항은 지역의 미식, 문화 등의 요소뿐 아니라 코로나19 발발 이후 지난 18개월 동안 커뮤니티 프로젝트와 도시의 녹지 공간 활용, 지속가능성을 꾀한 지역의 활동을 포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미국의 도시 중 코로나19에 가장 빠르고 엄격한 대응을 한 도시들 중 하나다. 샌프란시스코는 특유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정신을 바탕으로 한 당국 차원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행해 코로나19 경제 위기를 극복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길가와 주차장, 공원 등의 공용 야외 공간에 테이블을 놓고 식당 운영을 허용하는 ‘공유 공간법(Shared Spaces Program)’을 새롭게 시행해 수많은 요식업체가 폐점 위기를 극복했다. 또한 이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도심 곳곳에 위치한 넓은 공원과 잔디밭에서 여유를 즐기는 새로운 광경을 자아내며 도시가 활기를 되찾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뉴딜(SF New Deal)’을 통해 어려움을 겪는 600개 이상의 소상공인 커뮤니티에 자금을 지원했다. 기간제 근로자들에게는 3000만달러 이상의 임금을 지불했고, 도움이 필요한 도시 거주민들에게 277만 명분의 식사를 제공하는 등 경제 및 사회의 선 순환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조 달레산드로(Joe D’Alessandro) 샌프란시스코 관광청 청장은 “세계 최고의 도시에 이름을 올리게 되어 영광”이라며 “혁신과 발전, 자유로움의 상징인 샌프란시스코는 모두에게 열려 있고, 한국 관광객들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세계 최고의 도시 37곳에 뽑힌 도시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영국 맨체스터, 덴마크 코펜하겐, 미국 뉴욕, 캐나다 몬트리올, 체코 프라하, 이스라엘 텔아비브, 포르투갈 포루투, 일본 도쿄가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서 미국 로스앤젤레스, 미국 시카고, 영국 런던, 스페인 바르셀로나, 호주 멜버른, 호주 시드니, 중국 상하이, 스페인 마드리드, 멕시코 멕시코시티, 홍콩 등이 20위권이었고, 포르투갈 리스본, 미국 보스턴, 이탈리아 밀라노, 싱가포르, 미국 마이애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중국 베이징, 프랑스 파리, 헝가리 부다페스트,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브라질 상파울루,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이탈리아 로마, 러시아 모스크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터키 이스탄불, 태국 방콕 순이었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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