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유럽 하늘이 열렸다. 코로나 접종 이후 보복 소비가 불을 뿜으리라는 예측과 기대가 여행업계에 만연해있다. 여기에 희소식이 하나 더 생겼다. 유럽의 중세 풍경을 간직한 체코가 안전여행 스탬프를 받았다. 동화 같은 체코 프라하와 소도시들의 풍경을 조금 더 안심하고 가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체코관광청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세계 관광 여행 협회(WTTC)가 수여하는 국제 인증인 ‘안전 여행 스탬프’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체코는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안전한 여행지로서의 위상을 과시했다.
안전 여행 스탬프란 건강 및 위생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부여하는 인증이다. 표준화된 안전여행(Safe Travels) 권장 사항을 채택한 전 세계 여행지와 기업에 대해 인증하는 제도로 이 마크는 여행자가 ‘안전한 여행’을 구현한 국가 및 기업을 확인하는 데 활용된다. 참고로, 이번에 체코에 안전여행 스탬프 인증을 부여한 세계여행관광협회(WTTC)는 관광의 경제적, 사회적 영향에 대한 연구, 업계와 관련된 문제 및 개발을 위한 세계적인 위상을 가진 국제기구다.
체코 지역 개발부 클라라 도스탈로바(Klára Dostálová) 장관은 “9월 27일, 세계 관광의 날을 체코의 안전여행 스탬프로 축하하게 되어 기쁘다며 안전 관광지로 지위를 바탕으로 체코인과 체코 기업이 해외에 나간다면 다른 외국인 여행객들도 체코를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체코 기업인과 관광 협회는 올 10월 1일부터 체코관광청 웹사이트의 양식을 통해 ‘안전 여행 마크 및 스탬프’를 용례에 맞춰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소매점, 호텔, 레스토랑, 사우나, 골프장, 영화관, 케이블카 등 개별 관광 관련 산업체에 대해 안전 여행 마크 사용에 대한 권장 사항과 그에 따른 원칙, 규칙 및 조건도 찾을 수 있다.
안전 여행 마크의 인증 및 사용은 무료다. 해당 마크를 신청한 기업의 위생 및 건강에 대한 기준과 지침에 대한 준수는 미스터리 쇼퍼의 형태로 외부 업체를 통해 점검한다. 얀 헤르겟(Jan Herget) 체코관광청장은 “여행 예약 플랫폼을 확인하면 일부 호텔에 이미 여행 안전마크가 표시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안전 여행 마크 획득은 체코 기업들에게 중요한 이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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