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등에 따르면 한 터키 남성이 하늘을 날아 퇴근을 한다고 해 화제가 되고 있다.
누구나 사람들은 퇴근 후 집에 최대한 빨리 가고 싶어 한다. 큰 도시일수록 교통체증은 더욱 심해진다. 하지만, 겐지스 코자크에겐 교통체증 따위는 남의 일이다. 터키 남부의 한 케이블 카 업체에서 매니저로 일하는 그는 말 그대로 “날아서” 집에 간다.
특공대 출신인 코자크는 은퇴 이후 베이스 점핑(빌딩 건물이나 안테나 , 교량, 절벽 등 고정된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낙하산으로 착지하는 익스트림 스포츠)과 윙슈트(손과 발 사이에 옷감을 붙이는 활강용 특수 낙하산 강화복) 대회에서 많은 상을 탔다.
이후 2000년대에는 베이스 점핑 기술을 연마하기 위해 미국의 훈련 과정에 참석하기도 하며 윙슈트 전문가 사이에서도 유명 인사가 되었다.
코자크가 일하는 케이블 회사는 터키 남서부 물라주에 있는 바다다 산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패러글라이더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그는 매일 윙슈트가 든 가방을 들고 휴양지인 울뤼데니즈에서 단 몇 미터 떨어진 회사로 출근한다.
그는 교대 근무를 마치면 윙슈트를 입고 2000미터 높이에서 뛰어 내린다. 그는 “만약 차로 가면 40분이 걸릴 거리를 나는 단 몇 분 만에 도착한다”며 “케이블 카를 이용해도 25분이 걸리는데 난 그냥 뛰어 내린다”고 말했다.
때로 그는 그의 사무실 근처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이들과 함께 하늘을 날기도 한다. 아마 이 세상에서 윙슈트로 퇴근하는 사람은 자신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하는 일이 자신의 “꿈의 직업”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자크는 엄청난 SNS 헤비 유저이기도 하다. 자신의 점프 동영상과 사진을 공유하고 있다. 그는 “더 많은 사람이 스카이스포츠를 하길 바란다. 바바디 산은 이 일을 홍보하기 좋은 장소다”라고 설명했다.
신해린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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