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대학생이 도움이 필요해 보이는 노숙자에게 자신의 옷과 신발을 나눠주는 장면이 포착됐다.
14일(현지시간) 인사이더에 따르면 영상은 지난 8일 미국 플로리다주 탤러해시 노스먼로가 인근 고속도로에서 촬영돼 소셜미디어 틱톡에 게재됐다.
영상 속에는 고속도로 길가에 한 남성이 “모든 것이 도움이 됩니다! 축복이 있을 겁니다!(Anything helps! God Bless!)”라는 푯말을 들고 서있다. 이를 본 해당 대학생 남성은 차를 멈춰 세웠다.
그는 차 트렁크를 열어 신발 몇 켤레와 옷을 꺼내 노숙자에게 건네주고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운전석으로 돌아간다. 이 장면은 뒷차량 운전자의 카메라에 담겼다. 영상을 게시한 운전자는 영상 속에 “나는 이 젊은이가 누군지 모르지만, 그는 이슈가 될 만한 자격이 있다”는 문구를 남겼다.
노숙자에게 온정을 베푼 영상 속 주인공은 플로리다 A&M대학교 4학년 리처드슨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사 중이라고 밝힌 그는 “옷을 팔기보단 필요한 사람에게 주고 싶었다. 어릴 때 어머니께서 항상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려줬다”고 전했다. 이어 “어머니가 항상 옷과 신발을 나에게 지원해줘서 나는 그것을 당연하게 여길 수도 있었다. 그러나 모든 것은 눈 깜짝할 새에 사라질 수 있다는 걸 이제는 안다”고 덧붙였다.
리처드슨은 자신의 모습이 담긴 틱톡 영상에 직접 댓글을 달기도 했다. 그는 “내가 영상 속 그 사람”이라고 밝히면서 “신이 나를 축복하는 한 계속해서 지역사회에 (온정을) 돌려주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상황에도 노숙자를 도왔다는 사실에 마음이 따듯해진다” “그의 친절함에 감동했다” “그는 오늘날 가장 필요한 사람” 등의 반응을 보이며 칭찬했다.
리처드슨의 선행이 담긴 영상은 조회수 550만회, 좋아요 1만110만개 이상을 기록했다. 댓글도 1만3000개 이상 달리는 등 폭발적 관심을 받고 있다.
손지영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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