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한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주문한 치킨 대신 바싹 튀겨진 파랑 행주가 배달와 충격을 주고 있다.
아들에게 주려고 음식배달앱 ‘Grab’에서 패스트푸드 음식점 ‘졸리비(Jollibee)’의 프라이드치킨을 주문한 엘리크 페레스는 주문 온 음식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페레스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문제의 배달음식은 겉으로 보기엔 일반 치킨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치킨이 잘 잘라지지 않자 두 손으로 음식을 잡아 찢었더니 두꺼운 튀김옷 속에 파란색의 정체불명의 물체가 나왔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 ‘튀긴 행주’는 지난 1일 필리핀 마닐라 타기그의 졸리비 글로벌 시티점에서 페레스에게로 배달됐다.
페레스는 “평범한 치킨인줄 알았는데 튀김 속에 행주가 들어있었다”며 “정말 끔찍한 일이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어떻게 행주가 튀김반죽에 들어갔는지, 그게 어떻게 튀겨지기까지 했는지 영문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페레스의 페이스북 영상은 8만8천회 이상 공유되고 2천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현지에서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은 댓글로 “해당 매장을 고소해야 한다” “졸리비가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하다” “역겹다” 등의 반응을 남기며 분노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프랜차이즈 ‘졸리비’ 측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해당 지점의 영업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졸리비’ 측은 사과문에 “문제가 발생한 매장에 대해 철저히 조사했고, 우리 프랜차이즈가 추구하는 식품 위생과 동떨어진 모습에 유감스러웠다”며 “당분간 해당 매장을 폐쇄하고 다시는 같은 문제가 벌어지지 않도록 재교육하겠다”고 남겼다.
손지영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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