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BTS 세트가 첫 출시된 날, 맥도날드 매장 십여 곳의 영업이 중단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자카르타포스트는 9일(현지시간) 맥도날드의 BTS 세트를 구매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전국 케이팝 팬들이 몰려들었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해 매장을 일시적으로 닫았다.
지난달 말 세계 각국에서 선보였던 BTS 세트가 이 날 인도네시아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인도네시아 전국의 케이팝 팬들은 물론 BTS 세트를 구매하기 위해 배달기사까지 몰렸다. 결국 자카르타와 일부 도시 맥도날드 매장 13곳 이상이 일시 영업을 중단했다.
파자르 푸르워토 스마랑시(市) 공공질서기관장은 “다시 코로나 고위험 지역에 있기를 원치 않는다”며 “며칠 동안 스마랑에 있는 맥도날드 여섯개 매장의 운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아시아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나라 중 하나다.
현지 언론은 방탄소년단 세트 주문으로 인해 수도 자카르타에 있는 5개 점포가 문을 닫았다고도 전했다.
한편, 맥도날드는 지난달 26일부터 전세계 49개국에서 BTS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맥너겟과 감자튀김, 음료수로 구성됐으며, 한국맥도날드가 개발한 ‘스위트 칠리’와 ‘케이준’소스를 포함한다.
신해린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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