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디애나주의 한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다 의식을 잃은 40대 여성이 결국 사망했다.
8일(현지시간) 쿼리어앤프레스(Courier&Press)에 따르면 오하이오주에 사는 던 얀코비치(47)는 지난 4일 인디애나 남부 산타클로스의 테마파크 ‘홀리데이 월드 앤드 스플래싱 사파리(Holiday World & Splashin’ Safari)‘를 찾았다가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평소 놀이공원에서 인기가 많은 롤러코스터 ‘보이지(The Voyage)’에 탑승한 얀코비치는 객차가 승하차장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놀이공원 측에 따르면 약 3분 만에 응급 구조요원들이 사고현장에 도착해 응급 처치를 시작했다. 여성은 그 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회생하지 못했다.
관할 두보이스 카운티 검시소 측은 지난 7일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시신을 부검했으며, 유가족들로부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놀이공원 측은 “사고 발생 후 해당 롤러코스터를 철저히 점검했지만, 설비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총 650만 달러(약 73억원)가 투입된 목조 롤러코스터 ‘보이지’는 1620년 영국 청교도들이 북미로 올 때 탔던 메이플라워호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보이지’ 롤러코스터는 2006년 5월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높이 48m에 총 길이 1964m, 최대 낙차 47m며, 최고 속력은 시속 108km이고 운행시간은 약 2분45초다. 2013년에는 ‘타임(TIME)’ 매거진이 선정한 ‘최고의 롤러코스터’에 선정되기도 했다.
놀이공원 측은 사건 당일 고인(故人)에 대한 존중을 표하기 위해 운행을 중단했다가 다음날부터 바로 정상 운행을 재개했다.
손지영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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