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집콕 생활 후에 떠난 여행인 만큼 SNS에 이를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마음도 커진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여행사진을 소셜미디어에 함부로 올리면 안 된다며 입을 모았다고 외신 더선은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격리에 지친 사람들이 간만에 여행을 떠나 신나는 건 이해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도둑들의 표적’이 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점점 더 많은 범죄자들이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빈집을 찾고 있다고 경고했다.
온라인으로 일상생활 사진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가운데, 사진으로 자택이 반복해서 노출되면 범죄에 더욱 취약해진다고 설명했다. 기회를 노리는 범죄자들이 자택의 주소를 찾아내고, 언제 집이 비었는지 파악해 이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어떤 주택 보험사들은 집에 도둑이 들었을 시 개인이 SNS에 사진으로 집을 비웠음을 명시했는지를 확인해 이를 개인을 상대로 불리하게 작용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드VPN의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루비 곤잘레즈는 코스모폴리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화창한 해변에서 칵테일을 즐기는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모두가 알게 하는 건 재밌는 일이지만, 이는 도둑들에게 당신의 집이 비었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영국에서 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펼친 결과 12명 중 1명꼴로 소셜미디어에 여행사진을 위치 태그해 공유한 후 집이 도둑맞은 경험이 있었다.
그래도 소셜미디어에 여행 간 사진을 올리고 싶다면, 집으로 돌아온 후에 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혹은 위치 태그를 제외해 팔로워들이 사진의 장소가 어딘지 정확히 모르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손지영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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