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줄을 걸고 목을 매다는 광경은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니다. 하지만 중국에 가면 공원에서 사람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풍경을 볼 수 있다.
1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 랴오닝(辽宁省) 성의 노년층 사이에서 유행하는 운동법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사람들이 나무에 특수 기구 걸고 목을 매단 채 운동을 하고 있다.
목을 거는 거치대를 활용한 운동 방법도 각양각색이다. 거치대에 목을 대고 다리를 돌려 몸 전체를 빙빙 돌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목만 매단 채 공중에서 달리기를 하는 사람도 있다. 또, 목을 걸고 정좌를 한 채 명상을 하거나 다리 스트레칭을 하기도 하고, 아예 거치대에 발을 걸어 거꾸리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들은 이 운동이 척추 건강에 효과가 있다고 믿고 불철주야 나무에 목을 매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괴한 운동을 처음 고안해낸 사람은 선양시(沈阳市)에 사는 순룽춘(57) 씨다. 그는 목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이 방법을 생각해냈으며, 특허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목이 매달린 채 몸을 흔들면 목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운동법은 척추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사람의 목이 견딜 수 있는 최대 하중은 25kg 정도여서 심하면 하반신 마비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해린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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