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에게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면 어떤 행동을 가장 먼저 할까?
일반적으로는 인생일대의 휴가를 가거나, 유언장을 쓰거나, 가족모임을 가지는 등의 생각이 우선 스쳐지나간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그런데 영국 술집 사장인 한 남성은 전립선암으로 1년 시한부 인생 선고를 받고 2000 마일(3000km)을 자전거를 타고 달리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시몬 에이렛(Simon Aylett, 당시 59세)는 자전거에 간이침대를 연결해 영국에서 이탈리아 시칠리아까지 약 2개월 간 자전거 라이딩을 떠났다.

그는 “2017년 끝자락에 암 전문의가 나에게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삶이 12개월 정도 남았다고 말했다”며 “그 후에 아내 사라와 나란히 차에 앉아 완전히 충격에 빠졌던 것이 기억난다”고 데일리메일에 전했다.
이 의사의 공식 선언이 사랑하는 이들과의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일깨워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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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커플은 ‘버킷리스트’ 아이디어를 논의했고, 고민 끝에 시몬은 시칠리아 남동부에 위치한 항구 도시인 시라쿠사(Syracuse)까지 자전거 라이딩을 하기로 결정했다. 유럽에서 최대한 남쪽에 있는 지역까지 갈 계획이었다.

시몬과 그의 아들 올리는 알루미늄 카라반과 침대로 간이침대를 만들어 전동자전거에 연결시켰다. 이를 통해 영국 암 자선단체인 Prostate Cancer UK에 모금활동을 펼칠 예정이었다. 그리고 2018년 드디어 시칠리아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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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정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프랑스 북부를 지나가는 길에 간이침대의 앞쪽 바퀴가 찢어져 가족들의 도움을 통해 침대를 다시 영국에 돌려보내 수리를 맡기기도 했다. 이윽고 시칠리아 시라쿠사에 도착해 두 달간 사이클링을 한 것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시몬은 전했다.

자선단체를 위해 무려 4만 파운드(한화 약 6250만 원)를 모금한 그는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모험은 이것으로 끝난 것이라 생각하는 와중에 약물 임상 실험에 대한 소식을 접했다. 2020년 초 영국 로얄 마스텐 병원의 암 관련 1상 약물 실험 참가자로 수락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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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은 “1년이 지난 지금 내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데일리메일에 소감을 전했다. ‘보너스 인생’이 주어진 그는 올해 2월 손녀를 보게 되어 할아버지가 되었다.

그는 “이 아기가 자라는 과정을 내가 보지 못할 것은 확실하다”며 “하지만 손녀가 할아버지라고 말하는 것은 보고 가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손지영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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