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하트’를 더 많이 받기 위해 위험하게 셀카를 찍다 사망한 사례가 지난 10년간 330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더 선은 전 세계에서 완벽한 셀카를 위해 절벽 등 위험한 곳에서 사진을 찍다 사망한 사람이 10년 동안 330명이라고 지난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인스타그램 사진을 인쇄하는 사이트인 인키피닷컴(inkifi.com)은 전 세계 언론 보도를 통해 지난 10년간 셀카 사망자 수를 집계했다. 인키피닷컴에 따르면 셀카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인도(176명), 미국(26명), 러시아(19명)로 나타났다. 사건이 제일 많이 일어난 장소는 철도 노선이었다. 약 62명이 선로 위에서 죽거나 다쳤으며 38명은 절벽에서, 24명은 강에서 숨졌다.
작년 1월, 21세의 마달린 데이비스는 호주 시드니 다이아몬드 베이에서 일출 사진을 찍기 위해 담장을 넘다 100ft(약 30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2019년에는 영국인 2명이 스페인 코스타 블랑카에서 셀카를 찍던 중 30ft(약 9m) 밑으로 떨어져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인도에서는 수영을 못하는 일가족 3명이 연못 가장자리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사진을 찍으려 했으나 결국 물에 휩쓸려 사망했다.
크로아티아에서는 남성 2명이 셀카를 찍으려고 열차 컨테이너에 올라탔다가 1명이 2만5000 볼트의 전기 충격으로 숨졌다.
2017년 인도에서는 21~28세 사이의 남성 8명이 단체 셀카를 찍기 위해 보트 한 쪽으로 몰렸다가 보트가 전복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처럼 지속되는 사건사고에 대해 과학자들은 셀카로 인한 사망수를 줄이려면 ‘노셀카 존’을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신해린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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