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독일차 美 시장에서 고전
일본차는 강세… 10위 내 5개 차지
‘이번 여행에는 어떤 차로?’
코로나19 시대에도 잘 되는 곳은 잘 나간다. 자동차가 그렇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수입자 점유율이 높아지고 렌터카 이용률도 급증함에 따라 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자, 어떤 브랜드를 선택할 것인가. 여러 기준이 있을 것이다. 이런 순위도 있다. 미국 비영리 소비자 매체 ‘컨슈머 리포트’가 매긴 ‘좋은 차 브랜드’ 순위다.
이 잡지는 테스트 차량을 실제 구입해 50회 이상 평가 시험을 실시한 후 점수를 매긴다. 각 차량 오너들 고장 접수 현황과 설문조사 등도 반영한다. 다만 이 순위는 어디까지나 미국 소비자들 생각일 뿐이다. 우리나라 사람들 인식과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컨슈머 리포트 2021년 순위는 다음과 같다.(괄호 안은 브랜드 종합 점수)
1위 마츠다 (80)
2위 BMW (78)
3위 스바루 (76)
4위 포르쉐 (76)
5위 혼다 (75)
6위 렉서스 (75)
7위 도요타 (74)
8위 크라이슬러 (74)
9위 뷰익 (72)
10위 현대 (71)
아무래도 일본차 브랜드가 미국 시장에서는 강세다. 아우디(11위) 폭스바겐(18위) 메르세데스벤츠(21위) 등 독일차 브랜드는 힘을 못쓴다. 1위 마츠다는 국내에 진출해 있지 않은 일본차 브랜드다. 미국 시장에서는 3열 시트 SUV ‘CX-9’과 크로스 오버 SUV ‘CX-30’ 인기가 많았다.
전기차 대명사로 꼽히는 테슬라는 지난해보다 5계단 하락해 16위를 차지했다.
한국차 브랜드는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고전을 면치 못했다. 현대차가 지난해보다 3계단 내려간 10위를 차지해 그나마 선방했다. 지난해 2위에 올랐던 제네시스는 신뢰도 감소로 13계단이나 하락한 15위를 기록했다. 기아 역시 10계단이나 떨어진 19위를 차지했다.
최용성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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