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심장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베이커 심장·당뇨병 연구소는 유럽예방심장학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 9월호에 하루에 두세 잔 마시는 커피가 심혈관 질환과 조기 사망 발생률을 낮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커피와 심혈관 질환의 연관성을 찾는 연구는 45만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을 4개의 그룹(드립커피를 마시는 그룹, 인스턴트커피를 마시는 그룹,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는 그룹, 커피를 마시지 않는 그룹)으로 나눈 후 12년 6개월 동안 각 그룹의 건강상태를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커피를 마시는 그룹이 마시지 않는 그룹에 비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낮았다. 커피 종류에 상관없이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심혈관 질환, 관상동맥질환, 울혈성 심부전, 뇌졸중 발병률이 낮았다.
커피 중에는 드립 커피가 가장 효과 있었다. 드립 커피를 마시는 그룹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그룹에 비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20% 낮았다. 인스턴트커피를 마시는 그룹은 9%, 디카페인을 마시는 그룹은 6% 낮았다.
피터 키슬러 베이커 연구소 책임자는 해당 연구 결과가 “커피 섭취를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여겨야 하는 이유를 암시한다”고 밝혔다.
미성년자들에게는 커피 효과가 없었다. 미국 소아과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에 따르면 미성년자들은 카페인이 함유된 콜라, 커피, 에너지 음료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글=이나한 여행+ 인턴기자
감수=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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